[보도자료]서울시, ‘에너지살림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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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23회 작성일 14-08-21 10:05본문
서울시, ‘에너지살림도시’ 만든다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 슬로건
2014년 08월 20일 (수) 15:51:16 [ 김나영 기자 nykim@tenews.kr ]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원전하나줄이기 후속으로 ‘에너지살림도시, 서울’ 만들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 성과와 새롭게 마련한 2단계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원전하나줄이기’가 당초 목표했던 200만TOE 만큼의 에너지절감에 성공함에 따라 에너지 자립도시를 원전하나줄이기 두 번째 과제로 선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를 시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이 주도하고 25개 자치구와 중앙정부, 타 시도와 협력하는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에너지살림도시, 서울’ 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확고히 하고 에너지 정의를 추구하겠다”라며 “에너지 자립과 나눔, 참여의 가치를 높이고 타지역과 협력하고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며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을 달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 원전 분위기 확산, 대규모 전국 정전사태 발생 등을 겪으며 원전 1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을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대체,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당초 목표는 오는 12월까지 200만TOE를 절감하는 것이었으나 서울시의 의지와 시민·기업 등의 참여가 더해져 이를 6개월 정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참여가 바탕이 된 원전하나줄이기 캠페인은 에너지절약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서울의 전력·가스·석유 등의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 지난 2년여간 약 91만TOE의 에너지절약을 실현했다.
또한 효율화사업을 통해서는 약 87만TOE, 집단에너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 서울시 자체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약 26만TOE 규모였다.
에너지생산과 관련해 서울시는 민자 635억원으로 만든 3,756개소(69MW)의 햇빛발전소를 포함해 총 4,0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30만세대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깨끗한 각종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발전사업 허가기관은 사업이전인 2011년 30개소에 불과했으나 2014년 기준으로 191개소까지 늘어났고 하수열, 소수력 등 그동안 버려졌던 에너지자원까지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원화하는 데도 힘썼다.
에너지효율부문에서는 적은 에너지로 더 밝고 오래 비추는 LED조명을 저리 융자 지원이나 선투자 후비용회수 투자방식 등으로 679만개(2012~2014년) 보급했으며 특히 정책금융공사와의 협력으로 서울시 재원 없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243개의 43만개 조명도 LED로 모두 교체했다.
이외에도 가정 방문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을 해주는 ‘에너지클리닉’,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2만여명 ‘에너지 수호천사단’, 상업부문 에너지절감에 앞장서는 ‘착한가게’ 등 서울의 에너지문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참여로 바뀌고 있다.
그 결과 원전하나 줄이기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전국평균 전력 사용량은 1.76% 증가했으나 서울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가스·석유 등의 사용량 모두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통해 2만여 명의 초록일자리도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초록일자리 중 절반인 1만명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과 LED부문에서 창출됐으며 LED의 경우 공공부문의 438억원 투자가 LED 붐을 일으켜 민간의 1,662억원 LED교체 투자를 견인하는 등 시장을 크게 형성했다.
서울시는 이렇듯 1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과 시민참여 에너지 문화기반을 마련했다면 2단계에선 제도개선과 사회구조 혁신을 통해 △에너지 자립(외부의존도 낮춤) △나눔(빈곤층에게 에너지 복지 제공) △참여(에너지 거버넌스 구축과 자발적 참여 시스템 마련)의 3대 가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의 슬로건은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였고 2단계 사업의 슬로건은 능동적인 시민참여를 상징하는 ‘시민이 에너지입니다’로 정해졌다.
2단계 사업의 새로운 명칭인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엔 ‘에너지 절약, 생산, 효율화’의 서울시 정책이 ‘살림’과도 같다는 의미와 약자와 미래세대, 타 지역주민까지 ‘살리는’ 에너지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 전력자립률이 현재 4.2%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2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도 1,000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에서 구성된 실행위원회(위원장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는 2단계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 상반기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가지며 2단계의 핵심 지향점과 비전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 과정에서 20여회의 실행위원회 회의를 거치는 한편,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소셜픽션, 온라인 설문조사, 정책토론회,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 등 다각적 창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민, 논의, 수립의 전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강화했다.
원전하나줄이기 두 번째 사업인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의 에너지 자립·나눔·참여 3대 가치를 실현할 4대 정책목표도 세웠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서울의 에너지, 서울이 해결합니다) △효율적 저소비 사회구조(에너지 잘 쓰기도 생산입니다) △혁신으로 좋은 에너지 일자리(관련 산업을 키우면 에너지도 커집니다) △따뜻한 에너지 나눔 공동체(시민의 에너지, 시민과 나눕니다) 등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23개 과제 총 88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대형시설 위주가 아닌 각 가정, 건물마다 자체 미니발전소가 되는 소규모 분산형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이 발생(2011년 기준 56%)하는 건물분야에서의 자체 에너지생산으로 에너지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 위기 상황에도 무정전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립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분야에서 선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민간건물, 일반시민의 소규모 발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운영시 경제성 확보 위한 제도 시행으로 실질적인 전력생산량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아울러 미니태양광 4만호 등 시민 햇빛발전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을 위해 누구나 손쉽게 건강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서도 쉽게 설치 가능한 베란다용 태양광(250W)을 보급하는 등 올해 8천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1만가구를 보급해 2018 까지 총 4만호의 미니태양광을 보급한다.
강변북로, 세종로, 한강공원 등 도심 곳곳에 태양광 발전 랜드마크를 10개소 조성하고 구의정수장 등 공공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연 4.0% 이상의 수익률 구조의 ‘햇빛발전 시민펀드’를 오는 10월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공공 및 민간건물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 태양광 보급을 2018 年까지 500개교로 확대하고 민간 건물 옥상의 태양광 설치 확대를 위하여 서울형 FIT(발전차액지원제), 태양광발전사업 저리융자 등의 다양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형 ‘건물 미니발전소’ 등 분산형 전기생산 구조화로 안전한 도시건설을 추진한다.
서울시내 곳곳의 건물, 주택이 분산형 전기생산이 가능한 건물 미니발전소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아파트·빌딩 등 대형건물에서 전기와 열을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신축건물의 경우 신재생 및 분산형 발전을 의무화한다. 가동 시 경제성을 확보토록해 2018 까지 150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택 및 건물에 설치가능한 1kW급 소형 연료전지의 보급을 확대해 전력 및 열에너지를 24시간 사용하는 호텔, 병원 등에 우선적으로 보급하여 발전효율을 높이고 비상시 전력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마곡지역 입주 시기에 맞춰 예상되는 열수요에 맞도록 열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2020년 이후 안정적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285MW급 가스복합발전시설을 건설하는 등 난방비가 20% 절약되는 집단에너지 공급을 6만호까지 확대한다.
또한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활용열에너지 역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버려지는 에너지도 최대한 자원화, 타 시도와 협력 통한 에너지상생을 실현할 계획이다.
인근도시의 에너지와 버려지는 에너지원까지 최대한 발굴, 사용처를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또 물의 낙차를 활용해 발전으로 연결하는 소수력, 소각시설 굴뚝의 배기가스에서 회수되는 열로 7만세대에 난방을 공급하고, 지하철 역사의 지하수로 인근건물의 냉·난방을 하는 등 활용가능한 모든 에너지원 발굴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일 12만톤이 생산되는 지하수 역사의 지하수는 2만톤만 청소에 활용하고 나머지 10만톤은 하천에 방류됐으나 고려대학교 역사 시범사업(2014년) 이후 2018 까지 10개 역사로 확대하여 목동 아이스링크장, 도시철도공사 본사 냉·난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서울시는 에너지를 잘 쓰는 것도 생산이라는 인식아래 △제도 개선을 통한 건물에너지 효율향상 △LED보급 △드라이빙 마일리지제도 도입 △도시계획 단계부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에너지저소비형 도시’를 구현한다.
에너지 소비의 56%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과 31%를 차지하는 교통부문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는 설명이다.
건물에너지 효율향상과 에너지 정보 공개로 건물효율화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건물에너지 효율향상은 신축건물의 경우 설계단계부터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지어지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기존건물은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보완하는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총면적 10만m² 이상 대형 신축건물은 건물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입을 2016년부터 의무화하는 등 환경영향평가의 심의기준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 4년 후면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 조명, 구청사, 시립병원, 복지관, 투자출연기관, 가로등 등 공공부문의 조명 총 220만개를 100% LED로 만날 수 있고, 민간부문의 경우는 약 65%에 해당하는 2,900만개의 LED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시관리계획 환경성 검토 업무 지침’을 전면 개정(‘15)해 도시 관리계획 입안 단계부터 고효율 기자재 도입 등 에너지 수요를 감축하고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2의 추진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도적 목표관리와 적정 배출권을 확보하고 최적 에너지진단을 통한 감축계획을 수립, 종합적 관리 및 시설별 책임구조를 정립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시 폐기물 시설 25개소가 목표관리제에서 배출권거래제로 전환됨에 따라 적정 할당량 확보를 위한 철저한 분석을 시행하고 할당 이후 경쟁체제를 도입, 시설별 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서울시는 서울형 녹색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녹색에너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지역기반의 에너지서비스산업과 대도시에 유리한 전력 IT기술 등을 공공부문에서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인력양성,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주는 등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의 녹색에너지 산업기반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1만여개 사업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9%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5인 이하 소규모 기업은 59.1%로 매우 영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최대 집적지로 LED 협회 등 지원기관이 다수 입주해있는 가산, 구로의 G밸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파일럿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18 年까지 G밸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포, 노원 등 권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6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1세기형 도시에너지 특화기술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의 도시특성 및 지역의 상황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3,000m² 이상 공공건축물 신축시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의무화하고 2018 年까지 서울시 산하건물 35개소에 보급을 확대한다.
이와 아울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전력 정보로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사업을 2015년부터 구로디지털단지, 서울 메트로 4호선 등에 시범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관리사, 태양광 설비기사 등 에너지 서비스 분야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녹색 ICT 등 이종산업과의 융복합 기술인력을 400명 양성하는 등 2018 까지 2,400명의 녹색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설계사를 현재 95명에서 2018 까지 500명 이상을 양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기능사, 건물에너지 평가사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으로 연계되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 슬로건
2014년 08월 20일 (수) 15:51:16 [ 김나영 기자 nykim@tenews.kr ]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원전하나줄이기 후속으로 ‘에너지살림도시, 서울’ 만들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 성과와 새롭게 마련한 2단계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원전하나줄이기’가 당초 목표했던 200만TOE 만큼의 에너지절감에 성공함에 따라 에너지 자립도시를 원전하나줄이기 두 번째 과제로 선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를 시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이 주도하고 25개 자치구와 중앙정부, 타 시도와 협력하는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에너지살림도시, 서울’ 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확고히 하고 에너지 정의를 추구하겠다”라며 “에너지 자립과 나눔, 참여의 가치를 높이고 타지역과 협력하고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며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을 달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 원전 분위기 확산, 대규모 전국 정전사태 발생 등을 겪으며 원전 1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을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대체,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당초 목표는 오는 12월까지 200만TOE를 절감하는 것이었으나 서울시의 의지와 시민·기업 등의 참여가 더해져 이를 6개월 정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참여가 바탕이 된 원전하나줄이기 캠페인은 에너지절약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서울의 전력·가스·석유 등의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 지난 2년여간 약 91만TOE의 에너지절약을 실현했다.
또한 효율화사업을 통해서는 약 87만TOE, 집단에너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 서울시 자체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약 26만TOE 규모였다.
에너지생산과 관련해 서울시는 민자 635억원으로 만든 3,756개소(69MW)의 햇빛발전소를 포함해 총 4,0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30만세대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깨끗한 각종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발전사업 허가기관은 사업이전인 2011년 30개소에 불과했으나 2014년 기준으로 191개소까지 늘어났고 하수열, 소수력 등 그동안 버려졌던 에너지자원까지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원화하는 데도 힘썼다.
에너지효율부문에서는 적은 에너지로 더 밝고 오래 비추는 LED조명을 저리 융자 지원이나 선투자 후비용회수 투자방식 등으로 679만개(2012~2014년) 보급했으며 특히 정책금융공사와의 협력으로 서울시 재원 없이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243개의 43만개 조명도 LED로 모두 교체했다.
이외에도 가정 방문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을 해주는 ‘에너지클리닉’,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2만여명 ‘에너지 수호천사단’, 상업부문 에너지절감에 앞장서는 ‘착한가게’ 등 서울의 에너지문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참여로 바뀌고 있다.
그 결과 원전하나 줄이기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전국평균 전력 사용량은 1.76% 증가했으나 서울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가스·석유 등의 사용량 모두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통해 2만여 명의 초록일자리도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초록일자리 중 절반인 1만명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과 LED부문에서 창출됐으며 LED의 경우 공공부문의 438억원 투자가 LED 붐을 일으켜 민간의 1,662억원 LED교체 투자를 견인하는 등 시장을 크게 형성했다.
서울시는 이렇듯 1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과 시민참여 에너지 문화기반을 마련했다면 2단계에선 제도개선과 사회구조 혁신을 통해 △에너지 자립(외부의존도 낮춤) △나눔(빈곤층에게 에너지 복지 제공) △참여(에너지 거버넌스 구축과 자발적 참여 시스템 마련)의 3대 가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의 슬로건은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였고 2단계 사업의 슬로건은 능동적인 시민참여를 상징하는 ‘시민이 에너지입니다’로 정해졌다.
2단계 사업의 새로운 명칭인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엔 ‘에너지 절약, 생산, 효율화’의 서울시 정책이 ‘살림’과도 같다는 의미와 약자와 미래세대, 타 지역주민까지 ‘살리는’ 에너지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 전력자립률이 현재 4.2%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2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도 1,000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에서 구성된 실행위원회(위원장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는 2단계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 상반기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가지며 2단계의 핵심 지향점과 비전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 과정에서 20여회의 실행위원회 회의를 거치는 한편,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소셜픽션, 온라인 설문조사, 정책토론회,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 등 다각적 창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민, 논의, 수립의 전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강화했다.
원전하나줄이기 두 번째 사업인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의 에너지 자립·나눔·참여 3대 가치를 실현할 4대 정책목표도 세웠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서울의 에너지, 서울이 해결합니다) △효율적 저소비 사회구조(에너지 잘 쓰기도 생산입니다) △혁신으로 좋은 에너지 일자리(관련 산업을 키우면 에너지도 커집니다) △따뜻한 에너지 나눔 공동체(시민의 에너지, 시민과 나눕니다) 등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23개 과제 총 88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대형시설 위주가 아닌 각 가정, 건물마다 자체 미니발전소가 되는 소규모 분산형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이 발생(2011년 기준 56%)하는 건물분야에서의 자체 에너지생산으로 에너지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 위기 상황에도 무정전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립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분야에서 선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민간건물, 일반시민의 소규모 발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운영시 경제성 확보 위한 제도 시행으로 실질적인 전력생산량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아울러 미니태양광 4만호 등 시민 햇빛발전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을 위해 누구나 손쉽게 건강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서도 쉽게 설치 가능한 베란다용 태양광(250W)을 보급하는 등 올해 8천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1만가구를 보급해 2018 까지 총 4만호의 미니태양광을 보급한다.
강변북로, 세종로, 한강공원 등 도심 곳곳에 태양광 발전 랜드마크를 10개소 조성하고 구의정수장 등 공공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연 4.0% 이상의 수익률 구조의 ‘햇빛발전 시민펀드’를 오는 10월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공공 및 민간건물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 태양광 보급을 2018 年까지 500개교로 확대하고 민간 건물 옥상의 태양광 설치 확대를 위하여 서울형 FIT(발전차액지원제), 태양광발전사업 저리융자 등의 다양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형 ‘건물 미니발전소’ 등 분산형 전기생산 구조화로 안전한 도시건설을 추진한다.
서울시내 곳곳의 건물, 주택이 분산형 전기생산이 가능한 건물 미니발전소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아파트·빌딩 등 대형건물에서 전기와 열을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신축건물의 경우 신재생 및 분산형 발전을 의무화한다. 가동 시 경제성을 확보토록해 2018 까지 150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택 및 건물에 설치가능한 1kW급 소형 연료전지의 보급을 확대해 전력 및 열에너지를 24시간 사용하는 호텔, 병원 등에 우선적으로 보급하여 발전효율을 높이고 비상시 전력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마곡지역 입주 시기에 맞춰 예상되는 열수요에 맞도록 열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2020년 이후 안정적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285MW급 가스복합발전시설을 건설하는 등 난방비가 20% 절약되는 집단에너지 공급을 6만호까지 확대한다.
또한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활용열에너지 역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버려지는 에너지도 최대한 자원화, 타 시도와 협력 통한 에너지상생을 실현할 계획이다.
인근도시의 에너지와 버려지는 에너지원까지 최대한 발굴, 사용처를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또 물의 낙차를 활용해 발전으로 연결하는 소수력, 소각시설 굴뚝의 배기가스에서 회수되는 열로 7만세대에 난방을 공급하고, 지하철 역사의 지하수로 인근건물의 냉·난방을 하는 등 활용가능한 모든 에너지원 발굴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일 12만톤이 생산되는 지하수 역사의 지하수는 2만톤만 청소에 활용하고 나머지 10만톤은 하천에 방류됐으나 고려대학교 역사 시범사업(2014년) 이후 2018 까지 10개 역사로 확대하여 목동 아이스링크장, 도시철도공사 본사 냉·난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서울시는 에너지를 잘 쓰는 것도 생산이라는 인식아래 △제도 개선을 통한 건물에너지 효율향상 △LED보급 △드라이빙 마일리지제도 도입 △도시계획 단계부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에너지저소비형 도시’를 구현한다.
에너지 소비의 56%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과 31%를 차지하는 교통부문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는 설명이다.
건물에너지 효율향상과 에너지 정보 공개로 건물효율화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건물에너지 효율향상은 신축건물의 경우 설계단계부터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지어지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기존건물은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로 보완하는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총면적 10만m² 이상 대형 신축건물은 건물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입을 2016년부터 의무화하는 등 환경영향평가의 심의기준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 4년 후면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 조명, 구청사, 시립병원, 복지관, 투자출연기관, 가로등 등 공공부문의 조명 총 220만개를 100% LED로 만날 수 있고, 민간부문의 경우는 약 65%에 해당하는 2,900만개의 LED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시관리계획 환경성 검토 업무 지침’을 전면 개정(‘15)해 도시 관리계획 입안 단계부터 고효율 기자재 도입 등 에너지 수요를 감축하고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2의 추진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도적 목표관리와 적정 배출권을 확보하고 최적 에너지진단을 통한 감축계획을 수립, 종합적 관리 및 시설별 책임구조를 정립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시 폐기물 시설 25개소가 목표관리제에서 배출권거래제로 전환됨에 따라 적정 할당량 확보를 위한 철저한 분석을 시행하고 할당 이후 경쟁체제를 도입, 시설별 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서울시는 서울형 녹색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녹색에너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지역기반의 에너지서비스산업과 대도시에 유리한 전력 IT기술 등을 공공부문에서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인력양성,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주는 등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의 녹색에너지 산업기반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1만여개 사업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9%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5인 이하 소규모 기업은 59.1%로 매우 영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최대 집적지로 LED 협회 등 지원기관이 다수 입주해있는 가산, 구로의 G밸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파일럿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18 年까지 G밸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포, 노원 등 권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6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1세기형 도시에너지 특화기술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의 도시특성 및 지역의 상황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3,000m² 이상 공공건축물 신축시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의무화하고 2018 年까지 서울시 산하건물 35개소에 보급을 확대한다.
이와 아울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전력 정보로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사업을 2015년부터 구로디지털단지, 서울 메트로 4호선 등에 시범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관리사, 태양광 설비기사 등 에너지 서비스 분야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녹색 ICT 등 이종산업과의 융복합 기술인력을 400명 양성하는 등 2018 까지 2,400명의 녹색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설계사를 현재 95명에서 2018 까지 500명 이상을 양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기능사, 건물에너지 평가사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으로 연계되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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